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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2 - 재테크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책 - 살면서 한번은 짠테크(김짠부 작가)

◈ 독서리뷰 - 재테크,에세이

by creathank 2021. 9.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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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추천 배경

이 책을 찾아 읽었던 이유는 투자를 전혀 모르는 시점에,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투자를 모르는 나로서는, 사실 투자에 대한 아주 전문적인 서적은 오히려 의욕만 빼앗아가는 느낌이었다. 투자보다 사실 중요한 것은 투자에 대한 내 신념을 만들어가는 과정일테니까, 이 책은 작가와 저축에 대한 계기와 계획,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심리를 나누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지 벌써 나도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굉장히 여러모로 나의 삶을 컨트롤하고 관리하는데 여러 관점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투자도 잘하려면 씨드머니가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과 함께라면 씨드머니를 왜 마련해야 하는지,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수 있다!

 

김짠부 작가를 선택한 이유

 

김짠부(김지은) 작가님은 나와 성향도 비슷하고, 추구하는 방향도 비슷하다. 요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글만 봐도, 더 잘 모으고 부를 축적해서 하고 싶은 일을 원없이 하는 자유를 얻고, 그리고 주변 환경에 경제적, 심리적으로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신다는 느낌이 아주 많이 들었다. 나도 결국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튼튼한 자신감을 갖고, 내 소중한 사람/환경과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여러모로 공감이 많이 갔다.

 

원래 욜로족으로 사시다가, 소비가 결국 나를 위한 소비가 아니었음을 깨달으셨다고 한다. 사실은 남에게 잘보이고 싶어 선택한 소비들이었지만, 결국 남은 건 공허함뿐이었다고. 이렇듯 '소비심리'를 통해서는 나 스스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공허함은 그녀와 그 뿌리를 스스로 찾아내 위로하게 했고, 그녀는 새로운 목표인 '내 집 마련'을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실제로 현재 그녀는 최근에 부동산 계약을 하는 내용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과시를 위해 소비를 했던 그녀가, '김짠부'라는 타이틀로 활동하기 까지 그녀 스스로를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시간을 거쳤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 대단하다는 생각에 찾아본 그녀의 책이었다. 지금도 가끔 회의감이 들 때, 그녀도 이런 생각들과 과정을 거쳤겠지,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해보기도 한다.

 

 

김짠부 책을 읽으며 적어 내려간 메모와 계획한 것들.

 

이 책에서는 소비심리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누수 지출의 핵심은 감정이다. 기뻐서 사고, 우울해서 사고, 화나서 사고, 부러워서 사고... 특히 그 과정에서는 남과하는 '비교심리'가 있다. 누가 시키지 않고도 선형 레이스에 남과 나를 동시에 맞춘다. 누군가와의 비교가 아닌, 나 스스로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모든 선택의 방점을 내 안에 찍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다른 환경과 비교한다면 얻을 것은 좌절감, 또는 같잖은 우월감 같은 것 아니겠는가.

 

여러가지 재테크 관련 영상/책을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돈을 모으는 이유'에 대한 수립이라고 한다. 돈을 모으는 이유가 있어야 지치지 않고 과정을 즐길 수 있고,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 나는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에서 언급한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말처럼, 내가 원하는 것들을 원할 때 선택하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 스스로의 재무플랜을 설계해야할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한 것

이 책을 읽고 실천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가계부 쓰기' 와 '정리하기(미니멀리즘 추구)'다.

 

가계부 앱 '편한 가계부' 사용으로 지출 기록하기

 

첫째, 가계부쓰기를 통해 나의 소비심리를 파악했다.

내가 소비한 내용을 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서 소비를 많이 하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데, 내 대부분의 소비는 '가족',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어떠한 과정에서 만난 사람도 소중하게 대하는 나의 성격에, 모든 약속이 그대로 응해야만 하는 소중한 약속들이었다. 그 약속들은 나를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도 했고. 그 사람들과 떠나는 여행들도 참 놓치기 어려운 선택들이었다. 

 

그 외에는 나 스스로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이라 가치있는 투자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면허, 자궁경부암 주사 같은 것들은 정말 70~90만원이 되는 가격에도 나에게 크나큰 성취감을 줬다. 다만, 그 외의 소비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게 문제^.^ 실제로 나는 의류비, 화장품 비용에 크게 지출하는 편도 아니다.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인들과의 약속이겠지.

 

여전히 나는 지인들이 너무 소중하고, 그들에게 많은 것들을 해줄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 돈은 더 있어야하고 모아야돼. 여유가 남는 선에서 감당할 수 있는 진심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과 공부가 너무너무 필요해. 이렇게 가계부 쓰기는 내가 어떤 분야의 소비에 집중되어 있고 그것을 가치있게 생각하는지 돌이켜보게 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나는 저축과 재테크에 크게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한 순간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것 마저 김짠부 작가님과 닮았다.

 

두번째, 물건 정리를 시작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정리한 것은 바로 책과 화장품이다.

 

사실, 화장품의 경우 대부분 한번쓰고 색이 안맞아서 안쓰는 경우들도 많았고, 딱히 새로운 색조를 산다고 해도 눈에 띄게 달라지는 효과도 모르겠더라고..? 내가 자주 손을 뻗는 애정템들은 정해져 있었고, 자주 새롭게 사는 물건들은 어차피 금방 안쓰게 되고, 나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리를 하면서 나는 최근 물욕이 많이 사라졌다. 안쓰는 물건들을 정리할 생각을 하면서 정리하는데 집중하다보니, 하나의 물건을 사더라도 진짜 잘쓰고 싶은, 방에 쓰레기처럼 남지 않는 물건들을 사고 싶어졌다.

 

고민하다 샀던 물건들은 오히려 그만큼 내가 잘 입고, 잘 쓸 자신이 있는거니까. 만족감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특히 책 정리의 경우에는 필요한 사람에게 그 책이 간다는 만족감까지 줬다! 

 

아래 글은 바로 내가 책을 정리하는 과정을 담은 글이다! 

 

▼ 물건 정리하기(미니멀리즘 추구) - 안읽는 책 정리하기

 

정리습관 기르기 - 쌓아둔 책 정리하기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뽀짝거리면서 읽은 책들, 부모님이 사주신 책들이 모여 집에 몇백권의 책으로 역사가 되었다. 최근에 최대한 나에게 필요한 것들만 남기는 '미니멀리즘 라이프'를 실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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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계부를 통해 나의 소비심리를 파악한 김에 누수 지출을 줄여보기로 했다. 억지로 조절하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정말 더 하고 싶어서.

 

'카페라떼 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5% 수익보다 5% 절약이 훨씬 쉽다. 그동안 나갔던 소비들 중에 '불필요한 소비'들은 모두 줄이기로 했다. 그리고 진짜 자기계발 하는 시간 좀 제대로 가져보려고. 이번에 읽은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에서도 나왔듯이 스스로 도전하고 싶은 목표를 세워, 내가 좋아하는 일에 더욱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가감없이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나의 커리어를 위한 서적, 나를 기분좋게 하는 여행, 고민 끝에 사고 싶었던 디자인의 물건들에는 가감없이 투자하기로 했다.

 

무의식으로 흘려보냈던 것들을 의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소비에서 투자자의 마인드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래도 나는 스포츠 관심이 많으니까, 관리에 대한 지출을 맘!껏! 하기 위해 최대한 부수입, 체험단 같은 것들을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올해 안에 해보는게 목표인데, 아직까지 날 뽑아준 적이 없다! 역시 체험단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더 잘 뽑힌다더니.)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물건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그 옆에 제조사나 유통사를 적어 상장된 기업인지 찾아보고, 제무재표를 보는 방법도 찾아봐야지. 원래 이런 성향의 사람은 아니었기에 쉽지 않겠지만, 나의 삶을 불안에서 안정으로 들이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이 꼭 필요하겠지.

( 아직까지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 팟캐스트를 읽는 것 외에 아직까지 내 삶 주변을 면밀히 들여다보지는 못하고 있다. 지금 마시고 있는 맥주 '테라'의 하이트진로 정도..?)

 

일단, 그동안 소비 습관이 엉망이었기 때문에(^.^욜로족 만세^.^) 일단은 절약 습관을 들이고, 14F, 존리, 소수몽키, 똔누 등 여러 유튜브 채널로 반복 학습하기로 했다. 요즘에는 정말 지식을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아.

(→ 소수몽키, 14F 채널은 꾸준히 보고 있고 그리고 심사임당의 유튜브도 애정하고 있다. 나름 이 부분에서는 실천하고 있는 듯)

 

이 외에도 부동산 공부도 해봐야겠다. 나도 언젠가 전세집을 꼭 얻어보고 싶어서.

호갱노노, 부동산지인 같은 앱으로 시세 알아보고, 책에서 권하는 것처럼 임장도 참여해봐야지.

아래는 내가 책에서 본 인상깊은 구절들 중 하나다.

(→ '청약의 기술'이라는 책을 샀는데, 최근에는 분산투자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던 지라, 아직 아주 진도가 팍팍 나가는 느낌은 아니다. )

 

사실 내가 이런 공부를 한다고 아주 눈에 띄게 벌어지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 차이를 내 안에 둔다면 분명히 작년의 지금의 나보다는 많은 것을 알고, 실천하고 있으며, 나만의 관점들도 많이 생겼다. 아직 주변에 나처럼 비슷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내가 요즘 유튜브 채널들을 많이 보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만나기가 더더욱 쉬어지고 있으니까.

 

사실은 아직까지는 많이 아는 느낌도 아니고 너무 모르는 것 투성이이지만, 겸손한 태도로 많이 배워가고 있고 적어도 미래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여러모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래의 내가 다시 이 글을 읽어본다면, 지금의 나를 '하기 잘했어, 고생했어' 라고 응원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나의 과정을 진심으로 스스로 응원해주는 사람이, 그리고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나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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