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10 - [재테크 책 추천] 유튜버 똔누의 '요즘 투자' 신간 - 투자 마인드 갖기 위한 투자 입문서 추천/운동과 투자의 상관관계

똔누의 책을 찾아서 읽은 이유

확실히 유튜브가 블루오션이라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유튜브로 자주 얼굴을 접하는 유튜버들의 책 출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버 똔누의 경우 주식투자 등에서 아주 수익률이 높은 개별주식 투자 등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진 않지만,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가 그 외의 인생에서의 가치 실현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 굉장히 흔들리지 않고 나의 투자 방향을 잡아갈 수 있었다. 뭔가 투자에서의 롤모델을 만난 느낌이랄까. 

 

사실 친구나 가족들과는 투자, 재태크 이야기를 상세하게 나누는 편은 아니다 보니까 불안한데도 무엇이 내게 정답일지 모르고 올해 내내 아주 많이 헤매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1-2년 지나니 어떤 투자 스타일을 가졌는지가 대략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주식 창을 실시간으로 들여다 보기보다 나의 몸값을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 책도, 영상도 맘껏 보고 싶은 나에게 정답은 역시 1) 돈이 돈을 불러내는 자산 구조 및 파이프라인, 2) 내 가치 투자 이뤄내기, 3) 시장 전체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투자/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미국투자로 진행하기 임을 깨달았다.

 

올해나 내년까지는 저축 목표도 세우고, 무엇을 어떻게 소비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는데 그러기 위한 마인드셋에 도움을 준 책.

 

▼ 유튜브 채널 똔누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HTFbLfPMfM 

유튜버 똔누 영상 콘텐츠

이 책의 대략적 메시지

이 책에서는 후반부에 실용적인 투자 방법들에 대해서도 기술을 하고 있지만, 책의 절반 이상을 투자 계기와 마인드셋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위 동영상에 '루틴공개' 문구가 나온 부분에서 알듯이 그는 무언가를 루틴화해서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운동하기'를 중요한 습관으로 제안했다.

 

나도 바디프로필을 찍어본 사람으로서, 이렇게나 공감이 가는 생활패턴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싶기도 했고, 왜 운동하기가 중요한지 생각하는 부분도 굉장히 비슷해서 놀라웠다. 운동은 실천과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과정이기도 하고, 무엇이든 도전해볼 수 있는 과제에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루틴화를 하면서 과제와 시간을 대하는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한다.

 

모든 것은 생각보다 '실천'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에 달려있고, 그는 이 실천의 중요한 습관으로 '운동하기'를 제시한다.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그에 따른 변화를 자주 느꼈던 나로서도 많이 공감한 부분이었다.

 

투자에 대한 계기 - 루틴과 그에 따른 마인드셋의 중요성 -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장기투자'의 중요성.

 

매일매일 주식 창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에 따른 불안함이 동반되고 있다면, 투자에 대한 안목이 쌓일 때까지 이런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을 읽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우리나라는 금융에 대한 교육이 부재하다. 돈에 대한 이야기를 꺼린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가장 돈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돈이 없어도 차를 사고, 명품백을 사지만, 또 돈을 모을 수 없는 현실을 비관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보이는 삶에 대해, 때로는 사회의 기준에 대해서 부응해줘야 할 필요성도 느끼면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과연 오늘의 루틴에 진짜 나를 위한 시간은 얼마나 됐을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가치에 집중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경제적인 계획의 방향성도 정해져야 하는 것이 맞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내용들과 메모

 

이 책에 나에게 느끼게 한 것

아래는 이 책에서 나온 질문 요소 중에 내가 직접 써내려가 본 부분이다!

 

▶ 현재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 삼아 하고 있는가?

 - 맞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광고 일을 하고 싶다. 현재 내 동기들과 같은 회사를 다니는 기분도 좋고, 현재 같이 성장해내고 어느 정도 소속감도 있어서 좋다. 비전도 있어서 좋다. 하지만 나 스스로 기획력을 좀 더 길러서, 기획력에 덧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투자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그렇다면 당신은 행복한가?

정서적으로 그래도 요즘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더 행복해지고 싶다.

 

▶ 장기적인 행복을 위해서 필요한 돈은?

20억. 의식주 해결과 결혼과 아이를 원한다면 그 부분을 고려해서, 그리고 노후 자금을 고려했을 때 20억은 있으면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는 관점 외에도, 자산의 과반을 달러로 보유하겠다는 관점을 가진 것이 점이 인상깊었다.

그만큼 미국투자에 대한 확고한 자신만의 견해가 있었다는 것이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내가 꽤나 여러가지 방면에서 투자 지식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달리오 투자 방식을 기반으로, 그래도 안전자산인 채권/현금 등의 비율을 유지하고, 손실에 대비하는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향하기 위해 특정 투자 방법이 상승세를 보일 때, 하락의 흐름을 보이는 특정 '음의 관계'를 가진 투자 방법을 사용해 손실에 대한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는 것까지. 특정 종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그런 차원의 투자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주식 안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에서 '진짜 내 것을 지키고, 안정감과 나의 선택에 확실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노하우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 조금 조급함에 외로운데, 거기에 대한 확신을 좀 얻었달까.

 

나는 내년까지 5천만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작년 말, 뱅크샐러드 총 자산이 1천만원도 안남았던 것을 보면서, 과연 내가 그렇다면 1년마다 모을 수 있는 돈은 얼마일까 생각하면서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돈은 자신만의 신념이 바탕으로 자리잡혀 있다면 안모아도 된다. 대신, 만약 매년 나에 대해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면, 그로 인해서 나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떨어져 내 자존감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 당연히 계획을 세워서 내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끔 발전해야 한다.

 

불안함에 흔들리고 지금 코스피 시장과, 내가 주 종목으로 투자했던 것들이 마이너스를 치면서 뼈아픈 수업료도 받고 있지만 그에 따라서 내가 어떤 방향을 추구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됐다. 지금 이대로만, 계속 한다면 저축액 기준으로 내가 목표했던 1년에 2천만원 저축액은 유사하게 달성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어쨌거나 5천만의 시드머니를 만들면서 서른 살을 만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이 책의 특별했던 점

이 책에서는 '하지 말아야할 것'을 적어가는 시간에 대한 중요성이 나온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적어내려가야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향에서 장애물들을 제외하는 것들이라고 볼 수 있겠지. 

 

약속을 과하게 만들지 말기 → 자기계발 시간 많이 마련하기.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이 되기.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최대한 더 많이 갖고, 그것을 내 삶을 더 사랑하는 방향으로 쓰기로 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한 것 중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데드라인의 중요성과 ETF에 대한 또 새로운 지식을 내게 줬다는 점이다.

 

올해가 벌써 2달이라는 시간 밖에 안남아서, 나에게는 새로운 2달에 대한 다짐!과 계획이 필요한 시기였다. 나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데드라인에 대한 경각심을 준 동시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내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번 잘 해내보자, 스스로 다짐하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ETF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내가 책장 정리를 하면서, 예스24 중고책을 발면서 벌었던 적립금으로 산 책이었다. 내가 지불한 돈은 1천원 남짓. 사고 싶은 책이 있어도 '진짜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만 사면서 미니멀리즘을 향하고 있기에, 고민을 하고 쉽게 결제까지 가지 않는 나다. 요즘 읽고 싶은 소설책이 있어도 내가 그것을 사지 않은 이유는 '한번 읽고 안읽을 것 같아서'였다. 그 책을 대여하고 읽어보고, 소장하고 싶다면 사는게 맞다. 그 책은 나에게 계속 좋은 영향을 주고,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니까. 

 

하지만 내가 있는 줄도 모르는 책을 책장을 두는 것은 그냥 내게는 무쓸모한 물건들을 쌓아가는 것 뿐이다. 상당히 많은 변화다. 여전히 나는 전시가 좋고, 책을 읽은 것이 좋고, 여행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싶지만 내가 한번 사고 소중해하지 않을 것들은 과감히 거절하고 싶은거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정말 시간을 쏟는 것, 결핍을 느끼는 대신에 충만함을 느끼는 방법들에 집중하는 것. 삶을 비관하는 대신에 스스로를 더 희망찬 미래에 걸어볼 수 있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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