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음악에세이를 주제로 꾸준히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다.
그 포스팅을 1년동안 내내 써서 365개의 음악에 대한 생각을 쓰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글을 썼던 이유는 주변의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다르게 보는 시각을 기르기 위해서였다.
당시 나도 광고소모임 수업에서 그런 사소한 것들로부터 다른 생각을 갖는 방법들을 연습해보기도 했고.
당시에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도 가지고, 그러면서 생각을 매번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도 연습했던 것 같다. 광고를 꿈꾸면서는 그런 습관이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다시 글을 쓰면서 써야겠다고 다짐하는 요즘이다. 머릿 속도 정리하기도 하고, 뭔가 정제된 글을 보면서 나도 새로이 나의 언어들을 다짐히고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기회로 연결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최근에 에세이 글들을 읽으면서 힐링받는 기분을 느꼈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는 글을 쓸 수 있잖아?
앞서 말한 것처럼 나는 음악에세이를 꾸준히 썼었고,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나온 것을 본 후 바로 네이버 블로그에 쓴글로 작가 신청을 했다. 브런치 작가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꽤나 여러 시행착오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사실 음악에세이를 꾸준히 썼고 그 에세이가 나름의 시리즈물처럼 흐름 있고 통일성도 있었기 때문에 그 꾸준함이 선정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그렇게 휴대폰으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관련 내용이 와서, 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글 다시 써보기'를 실천해보기로 다짐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리고 나 스스로 더욱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와 남에게 모두 도움을 주는 것이 글쓰기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나도 스스로 더 노력하기로 했다.
나는 내 마음의 뿌리를 튼튼하게 관리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흔들리는 상황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비관보다는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믿는 것도 있다.
하나하나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불안을 느끼기보다 더 자신감있게 살아가기 위해, 즉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우리에겐 모두 각자의 정원이 있다'라는 주제로 브런치북을 응모했다.
특히 '동물의 온도 채우기'에 우리집 다람쥐 사진을 넣었는데 너무 힐링되는 것 ㅠㅠㅠ 요즘 들어 한결같이 내 주변을 지키는 풍경들과 사람들에 감사해지는 순간이다. 당연하지 않게 오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서 많은 행복들을 보는 눈을 가져야지.
브런치북을 발간하고 나면, 이렇게 진짜 책을 낸 것처럼 쭉 펼쳐지는 레이아웃을 보는데, 정말 굉장히 뿌듯한 느낌이 든다. 뭔가 정제된 결과물 하나를 만들어낸 느낌이랄까!
기존에 브런치북 프로젝트 기간을 살펴봤을 때, 해마다 거의 1-2번 꼴로 기회가 있는 것 같아 포기할까 생각도 많이 들었다. 바쁘기도 했고, 1-2주 안에 글을 다 완성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카카오 브런치 게시글에서 보름만에 브런치북을 응모한 사례를 봤는데, 사실 나도 꾸준히 쓰고 싶던 주제가 있었던 만큼! 설마 못쓸까. 못쓰더라도 괜찮고, 쓰면 분명히 더 나은 작품을 위한 발판이 될테니 포기하지 말아보자고 했다. 연차를 낸 날 시간을 내어 글을 썼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10편의 글을 엮으면 만들 수 있고, 기존의 자신의 글을 끌어와 새로운 브런치북을 만들수도 있다.
이렇게 계획했던 브런치 프로젝트 10개의 글을 모두 채웠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13개의 글을 엮어 나만의 브런치북을 만들었다. 나름대로 머리를 싸매며 아이데이션을 하는 과정 자체가 내게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더 즐겁게 살아갈건지 다짐하게 되는 일과도 같아서, 글을 쓰면서도 뿌듯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조용히 새벽에, 낮에 타이핑하며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정말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경험이었다.
이렇게 노트에다가 나의 생각을 마냥 적어내려간 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브런치 작가 등록 관련해서도 질문을 받은 적도 몇번 있었고, 글에 대한 칭찬도 받기도 했고, 최근 단편이지만 에세이 의뢰도 받기도 했으니 더욱 노력해서 더욱 좋은 생각들을 담은 글들을 써내려 가봐야겠다!
▼ 요것이 바로 완성된 나의 브런치북!
https://brunch.co.kr/brunchbook/mindgardening
독서리뷰 11 - [분산투자 관련 책 추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박곰희 TV 투자법 / 재테크 책 추천 (0) | 2021.11.03 |
---|---|
독서리뷰 10 - [재테크 책 추천] 유튜버 똔누의 '요즘 투자' 신간 - 투자 마인드 갖기 위한 투자 입문서 추천/운동과 투자의 상관관계 (0) | 2021.11.01 |
독서리뷰 9 - 힐링 책 추천 -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0) | 2021.10.12 |
독서리뷰 8 - 집순이 힐링 책 추천 -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0) | 2021.09.29 |
독서리뷰 7 - 휴일날 읽을 힐링 책 추천 - 퇴사 후 다시 꺼내 본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 글배우 (0) | 2021.09.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