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9 - 힐링 책 추천 -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광고회사 출신 책방지기의 진솔한 글

 

이 책은 광고회사에서 9년 다니다가 퇴사 후 책방을 내신 책방지기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박웅현 CD의 <책은 도끼다> 라는 책을 보면 박웅현 CD님이 그간 읽은 책을 소개하며 느낀 내용이 나와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면 책이 더욱 읽고 싶어지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나처럼 느끼는 그런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때때로 독립서점에는 책방에 대한 세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도서관에서 봤을 때, 책의 소개글이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는 없는 마음이 다른 이의 문장 속에 있다는 말이, 덜컹거리는 일상을 붙잡고 싶어서 시작했다는 말이 너무 진솔하고 와닿았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때, 그녀는 내가 운동을 하는 것처럼 글을 읽고 쓰는 삶을 선택한 것. 그리고 지금도 그 방향으로 자라나며 살아나고 있는 것.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하루의 루틴을 감사하게 느끼자. 루틴에서도 특별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해야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느꼈다.

 

마음이 쇠퇴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마음이 반짝거리고 그래서 눈빛도 반짝거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체념보다는 기대로 차오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사람이 죽음에 대해 냉담함만 차오르던 요즈음. 사람이 죽는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새로 태어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인생은 발이 닳도록 한걸음씩 매일 가는 것이겠지 원래?

 

오랜만에 그냥 물 흐르듯 책의 구절들을 읽고, 구절들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들으면서 무언가 책에 대한 다각도의 시선과 이해가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박웅현 CD님의 책도 읽고 싶어지던 책. 커피나 차 한잔 옆에 두고 편안하게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책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독서로 독서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