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관심사 중에 하나는 진짜 필요한 물건들만 집에 남기고, 안쓰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쌓아둔 책장의 책들도 모두 정리해가고, 꽤나 진전이 있는 상태로 많은 시간이 지났다. 나름 내 책장도 깔끔해졌다! 주변에서 놀랠 정도,
▼ 정리습관 기르기 - 책 정리하기
정리습관 기르기 - 쌓아둔 책 정리하기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뽀짝거리면서 읽은 책들, 부모님이 사주신 책들이 모여 집에 몇백권의 책으로 역사가 되었다. 최근에 최대한 나에게 필요한 것들만 남기는 '미니멀리즘 라이프'를 실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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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친오빠는 해외 취업을 한 상태로, 5년간 해당 국가에서 근무를 하기로 계약된 상태다. 최소 3년으로 생각하고 떠난 해외 취업의 길이기 때문에 집안에는 오빠가 아니면 쓰지 않을 물건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지금도 쳐다보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와 같은 것들은 내가 일하면서 너무 잘쓰고 있지만,
우리 집에는 오빠만 사용하는, 자전거가 현관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오빠가 타던 자동차를 팔면서 야무지게 써보겠다고 구매한 자전거지만 일단 자전거 자체가 산악용 자전거에 가깝고, 오빠의 키에도 자전거가 큰 편이라 내가 타기에는 무리였다. 게다가 나는 그렇게 안장이 높은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어 무서워한다.
게다가 현관에서 신발장 열 때부터 자꾸 자전거가 방해해서, 안에 있는 신발들을 꺼낼 수가 없었다. 신발을 꺼내기 위해 자전거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신발이나 옷이 더러워진 적도 있었고.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안쓸 바에 남이 쓰는게 나을 것 같아서 중고 판매를 결정했다. (이대로면 분명 엄마가 말도 없이 버릴 것 같았기도 했고. 엄마 입장에서는 얼마짜리 자전거인지 알 바 없으니까!)
자전거 동아리를 하는 친구에게 적정한 중고거래 가격과, 판매 전에 체크해야 되는 리스트에 대해서 배웠다. 몇가지 자전거 점검도 함께 영상통화를 통해서 시뮬레이션 해보기도 했다.
그 후 친구와의 여행 중 이동시간에 짬내서 네이버 중고거래 카페와 당근마켓에 올렸는데, 정말 올린지 5분도 안되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친구와 논의한 가격이 낮은 가격은 아닌지라 관심있는 사람들이 몇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연락이 천천히 올 것을 고려해서 업로드했는데 의외였다. 그만큼 자전거 거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많은 거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자전거에 관심있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하고 느꼈던 경험이었다. 세보진 않았지만 대략 15분 정도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빠가 좋은 브랜드로 사고 싶다고 자이언트 매장에서 80만원 넘는 금액에 무리하면서 구매한 자전거였는데! 그날 이후 바로 야근이 많았던 지라 자전거를 딱히 닦지 못하고 답을 조금 늦게 했는데 정말 사고 싶다고 여러번 문의하신 분이 자전거 닦지 않았지만 바로 구매하겠다고 말씀하셔서 그분에게 거래를 하게 되었다.
급한대로 자전거를 닦고ㅎㅎ 그분과 만나서 직거래를 했다. 그리고 받은 돈은 바로 친오빠에게 송금. 역시 필요없는 것들은 빨리 정리해서,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미덕아닐까.
주변에 필요한 친구들에게 장기간 빌려주기 위해서 물어보기도 했는데 아무도 타지 않겠다고 해서 결국 판매하게 되었던 자전거였다. 무엇보다 이대로 5년을 집에 묵혀두기엔, 자전거가 망가질 것 같기도 했는데 무탈히 거래를 완료해서 만족스러웠다.
처음 직거래 거래고, 내 물건이 아니고 타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여러모로 걱정했는데 무탈하게 거래를 완료했다. 한번 해봤던 자전거 중고거래를 통해 나는 점점 중고거래의 노하우를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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