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쌀쌀한 날씨에 제주도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 제주도 유채꽃/갈대숲이 빠질 수가 없지요~!
제주도는 워낙 풍경이 멋있는 곳이라 지나가는 길에도 아래와 같은 갈대숲의 향연을 선물처럼 만날 수 있는 곳이긴 하나,
제주도는 워낙 오름이 많기 때문에 겨울에 오름을 찾아서 간다면 정말 말 그대로 갈.대.숲! 을 만날 수 있다ㅎㅎ
나는 애월(한담해변) → 서귀포로 서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했기 때문에 해당 코스 근처인 새별 오름으로 코스를 잡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설록 뮤지엄이나 이런 방문 코스를 짠 사람이라면 들려봐도 좋을듯!
▼ 제주도 새별오름 위치/정보 ▼
오름이 높으면 얼마나 높겠어~ 하면서 따라 나선 오름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상당히 높았다 ^0^(빠득)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원래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크게 문제되진 않았지만 나이가 좀 있는 어르신들을 데려오기에는 조금 체력적으로 무리일 수 있는 여행코스인 것 같다.
실제로 올라가는데 많은 가족들이 "이건 트래킹 수준이다~"라고 말하면서 올라가고 있었고,
몇몇 어르신 분들은 "젊은 사람들한테나 트래킹이지~"라고 말씀하셨던...(맞아용ㅠㅠ)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무릎이 안좋은 분들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는 코스라고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올라가는 것보다는 내려가는게 더 무릎에 안좋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여행이라면 이런 점은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올라가는데는 대략 12분~15분 정도 소요됐는데, 나는 쉬지 않고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빨리 올라간 편이라 평균적으로는 20분~30분 정도 소요되는 편인 것 같다.
오름은 정상에 오르기 전에 틈틈이 찍어주는게 참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_* 제주도 너므 좋아
가파른 경사로 인해 삼각대 위험 사태,, 위에서 아래 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풍경은 잘 나오지만, 모두 다 잘 아시다시피 짧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ㅠㅠ
위에서 본 풍경은 요로케!
겨울이니만큼 제주도에서 활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줄기 쉽상인데, 이렇게 40분~50분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오름은 적당히 활동적이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직접 걸으면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풍경들도 있고, 위로 올라가면 제주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니 참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원래 힘듦이 어느 정도 동반하는 코스들이 특히 기억에 나더라구ㅎㅎ
뒤에 푸르른 곳들은 골프 리조트ㅎㅎㅎㅎ
이번에 느낀 거지만 제주도에 골프치러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부지도 넓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 시국에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많지 않은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된 것 같기도 하구.
제주도는 차를 끌고 돌아다니다가도 너무 멋진 갈대 모먼트가 많아서 ㅠ 차를 얼른 주차하고 사진을 찍게 되곤 했다. 나만 이런게 아니라 모든 관광객이 차를 세워 갈대숲을 구경할 만큼, 누가 봐도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었다.
한 팀이 차를 세우면 연달아서 차를 세워서 사진을 찍고 가는 한국인의 귀여운 단합(?)과 민족성이 돋보인 순간ㅎㅎ
이렇게 여행을 오면 서로 사진 찍어주는 모습이 특히나 너무 예뻐보이는 것 같다.
제주도 특유의 돌담이 갈대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고, 관광지가 아닌 곳에도 이런 풍경이 있다는게 너무너무 선물같은 순간이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렇게나 갈대를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역시 여행이란 평소에는 그냥 지나칠 모든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것 아닐까.
차를 멈추고 찍었던 제주도 겨울 갈대 모먼트!
퐁실퐁실한 갈대의 느낌이 새삼 너무 신기했던 제주도 겨울 여행이었다ㅎㅎ
갈대 하나 보고도 신기해하며 재밌게 노니 옆 가족의 어머님들이 날 더 신기하게 보셨던ㅋㅋㅋㅋ여행의 순간 ㅠ
갈대로 장난치는거 기분 좋습니당 꼭 요렇게 찍어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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