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색 데이트 미디어아트 전시회 '빛의 벙커' 후기 (모네/르누아르/샤갈)

제주도 가볼만한 곳 - 이색 데이트 미디어아트 전시회 '빛의 벙커' 후기

제주도 빛의 벙커를 드디어 다녀왔다.

예전에 한국엡손 광고주 프로젝터 홍보하는 팀에 있었을 때 줄기차게 콘텐츠로 풀어썼던 제주도 '빛의 벙커'!

그게 벌써 2018년도인데 드디어 제주도 여행 간 김에 들리게 되었다.

MONET, RENOIR… CHAGALL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시 기간 : 2021.04.23(FRI) - 2022.02.28(MON)

지금은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시를 하고 있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음!

 

▼ 빛의 벙커 사이트 ▼ 

https://www.bunkerdelumieres.com/Home

빛의 벙커

빛의 벙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 빛의 벙커 예약하기 ▼ 

http://naver.me/Fdserpis

빛의 벙커 : 네이버

(뜬금) 유동커피 한잔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출발한 빛의 벙커. 카페에서 가는데는 약 1시간의 시간이 걸렸다.

 

빛의 벙커를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넓은 공간에 프로젝트로 쏘여진 작품들이 보였다.

다들 앉아서 하염없이 관람하는 것 같았는데, 사실 저렇게 푹 앉아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게 바로 빛의 벙커의 매력이 아닐까.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악에 따라 바뀌는 작품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다. 큰 화면이 주는 압도감이 대단하다.

형형색색의 미디어아트가 참 선명했다. 어떻게 이렇게 선명한 작품들을 생동감 넘치게 각색할 수 있을까.

공간 전체를 활용하니 몽환적인 느낌도 강하게 와닿았다. 

미디어아트의 매력 중 하나는, 사진을 찍는 순간과 사람까지도 작품 속의 하나의 요소가 되는 것 같다는 점!

보통 별도 촬영 제약이 없어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는 점도, 사진을 찍을 떄마다 매번 똑같은 작품이 아닌 점도 미디어아트 전시의 매력인 것 같다.

워낙 프로젝터 자체가 선명한 것도 있고, 관람하는 사람도 적당해서 찍을 때마다 속시원한 느낌이었다.

서울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볼 때는 사람이 반이라 사진찍기가 너무 힘든데, 제주도 빛의 벙커는 오히려 전시에 관심있는 관광객이 가는 느낌이니 적당한 사람들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사진찍기 좋다.

 

어떻게 이렇게 경계가 무너지지 않고 매끈하게 연결되어 있냐고요?

전시장 내부가 아주 크진 않다. 말 그대로 넓은 벙커가 있고, 그 벙커 안을 프로젝터가 비추고 있는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한 작가의 작품을 15-20분 정도 상영하는 것 같다. 만약 세 작가의 작품이 상영된다면 넉넉하게 1시간은 잡고 가야할 것 같다. 원작을 저렇게 음악에 맞춰 새롭게 생동감 넘치는 작품으로 표현한다는게 놀랍다.

 

개인적으로는 파도가 올라오는 모습을 표현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온 바닥에서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프로젝터 빛 밟기 놀이 ★

나오면 이렇게 굿즈샵도 있다! 

다만, 지금 상영하는 작품이 유화인지라, 뭐랄까 오히려 빛의 벙커에서 보던 선명도 높은 작품들에 비해

굿즈들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 결론 벙커 내에서 본 작품이 예뻤다는 소리

 

빛의 벙커 전시장 안밖으로 예쁜 꽃과 나무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빛의 벙커에 대한 안내문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빛의 벙커는 1년 내내 일정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어둡기도 하고, 온도도 일정하다고 하니 뭔가 전시용으로는 적합한 느낌! 

제주도 여행을 하는 사람 중에, 전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색적인 공간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제주도 이색 미디어아트 전시회 '빛의 벙커' 후기 마무리♥